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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탄] 신화의 탄생
[제2탄] 강호출림
[제3탄] 정통무림의 길
[제4탄] 치열한 접전
▶ [제1탄] 신화의 탄생
무릇 강호무림의 고수들은 수많은 신화를 안고 태어났고,
그 신화를 자양분으로 강호인의 가슴속에 자리잡고 살아간다.
우리의 주인공 무현공자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는 무력(무력) 46년 8월 중원에서 멀리 떨어진 남해땅 진영
두메산골에서 태어났다.
무공이라곤 전혀 모르는 부친 밑에서 성장한 그는 처음부터 강호의 고수가
되기에는 불리한 조건을 안고 출발한 셈이다. 때문에 오늘날 무림의 많은
고수들이 훌륭한 가문과 좋은 문파(학파, 학벌이라하자)에서 무공을 연마했다면,
우리의 주인공은 부산상고라는 상인을 육성하는 작은 문파에서 무공의 기본
초식을 익히는 데 불과했다.그러나 그의 무공수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법과거에 도전했다.
사법과거는 무림인들 사이에는 강호에 입성하는 한 방편으로, 오늘날 무림의
고수들 중 상당수는 이 관문을 통과하여 강호무림을 누비고 있다.
그러나 사법과거를 통과하면서 익힌 무공은 사용 여하에 따라 사파의 가공할
무기가 되어 무림의 발전은 물론 강호백성들에게 수많은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에 이 무공을 수련할 때는 무림인 스스로가 반드시 파사현정과 정법수호의
드높은 도덕적 가치를 가슴속에 안고 수련을 해야 한다.
오늘날 강호의 세계가 이 처럼 혼탁한 것도 이러한 가치 기준이 없이 개인적
출세와 축재의 수단으로 이 무공을 연마하는 무림인이 많은 것도
그 원인 중의 하나다.
솔직히 무현공자도 이 관문을 통과하면서 쌓은 무공이 훗날 정파 무림의
정법수호자가 될 지, 사파의 수호무사가 될 지에 대해 어떤 가치기준이 없이
출발했다.
어떻게 해서든 사법관문을 통해 강호에 등장하고 싶었으며 단지, 강한 것,
어려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이 그의 뇌리에 남았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 정신은 훗날 강호에서 그를 정파무림의 최고고수 반열에 오르게 하는
큰 동력이 되기도 한다.
남해의 깊은 숲속 암자. 단 한 초식의 무공을 전수해 줄 스승도 없이 무현공자는
3년여 시간을 홀로 수련을 쌓았으며 드디어 사법관문을 통과했다.
무림의 고수들은 천부적 자질과 우연한 기연으로 절세의 무공을 연마한다.
무현공자도 그 범주에 속한다.
5공당파의 전두마왕이 무림을 폭압으로 지배하던 시절, 남해 부림지역에서 무림의
정의를 세우려는 청년학인들에 대한 무시무시한 고문이자행된 적이 있었다.
우연히 이 사건의 변호를 맡은 무현공자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타고난 성격 탓에 무림정파의 한 방인 인권옹호방에 합류한다.
그후 정통 무림의 무공을 맹렬히 연마한 무현공자는 타고난 자질과 노력으로
남해 부림지역의 고수로 자리잡기 시작하여, 향후 강호 무림에 새로운 신화를
쓸 준비를 채곡히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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