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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탄] 신화의 탄생
[제2탄] 강호출림
[제3탄] 정통무림의 길
[제4탄] 치열한 접전
▶ [제3탄] 정통무림의 길
무림의 고수는 시련과 유혹을 이겨내야만 진정한 고수가 될 수 있다.
먼저 유혹이 왔고, 다음에는 수순처럼 시련이 왔다.
무력 90년, 무림의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무현공자가 속한 남해 통일방의 방주 공삼거사가 천하지존의 자리를 위해
무림정파를 배신한 '3방야합' 사건이 일어났다. 무림정파의 최고 고수가 스스로
'화해할 수 없는 세력'이라던 민정방과 통합하여 무림최대의 파벌인
민자방을 만든 것이다.
강호의 만백성과 무림인들은 이 폭거에 아연했고, 장차 강호에 닥쳐올 풍파에
불안한 눈으로 이 사태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나 맞설자 누가 있겠는가?
무림세계에서는 민자방의 거대한 힘 앞에 감히 나서는 자가 없었다.
이는 무림인으로서 끝장이나 다름없는 낙마 폐공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무현공자에게는 엄청난 유혹이 놓여 있었다. 만약 민자방에 합류한다면
그야말로 탄탄대로가 열린다.
무림의 요직은 물론 더욱 공력을 쌓으면 모든 무림인의 궁극적인 목표인
무림지존까지 넘볼수 있지 않는가!
아무리 무림의 정도가 땅에 떨어져도 의인은 있는 법. 무현 공자, 정길 도사 등
원칙과 소신을 가진 정파 무림인들은 '3방 통합 반대'의 기치를 높히 들어,
아직도 강호 무림인의 도가 살아 있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그러나 이들의 앞길에는 낙마 폐공의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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