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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입문과 5공 청문회
'실천적 지식인'으로서의 큰 활약에 힘입어 노무현은 정치계에까지 도전했다. 그는
1988년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김영삼의 공천으로 부산 동구지역에 출마하여,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자신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것은 "사람 대접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분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노무현이 그 이름을 크게 떨칠 수 있었던 것은 1988년 11월에 열렸던 5공 청문회 때
문이었다. 법무장관을 지냈던 이종원, 안기부장 출신의 장세동, 그리고 현대그룹의 정
주영에게 정곡을 찌르는 논리로 심문하면서 노무현은 '5공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5공 청문회를 계기로 노무현은 전국적인 대중정치인으로 성
장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노무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청문회 스타로 부각된 것은 증인들을 호되게 비판한다는 통상적 정서를 무시하고
차분하게 증인을 존중하면서 논리적으로 심문하는 태도가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된다.
기술적 능력과 행운도 있었으며, 독점 재벌에 대한 대중적 정서와 운동권의 구조적 시
각을 적용한 것도 좋았다고 본다.
그러나 청문회만으로 기억되는 것은 곤혹스럽다. 신
념의 세계, 실천적 결단 등을 통한 정치적 자질 부분에 대해서는 대중의 기억이나 평
가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청문회를 통해 노무현이 덕만 본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이때 이른바 '명패 투
척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 '명패 투척 사건'이란 청문회에 나온 전두환이 퇴장할
때 그가 명패를 집어던졌던 것을 일컫는다.
이로 인해 그는 당시 언론에 의해 '국회의
원의 자질 문제'라는 비판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것은 언론이 사실을 왜곡한 것이었다
. 노무현은 이 사건의 진실을 자신의 에세이 『여보, 나 좀 도와줘』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전두환씨에게 명패를 던진 것이 아니라, 땅바닥에 내동댕이를 친 것이다. 그리고 그
것도 전두환씨에게 대한 분노보다는 당시 내가 소속하고 있던 통일민주당의 지도부에
대해 화가 치밀어 내동댕이쳤던 것이다.
당시 청문회는 전두환이 서면 질문에 종합적으로 답변하는 형태로, 다른 보충 질문
은 일체 허용하지 않기로 되어 있었다. 이에 평민당과 통일민주당의 야당 의원들은 질
문권을 계속 주장하기로 했으나, 실제 각당의 지도부는 '얌전히 기다리라'는 지시를
내렸던 것이다.
게다가 청문회 도중 전두환의 증언에 화가 난 평민당 의원이 청문회장
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자, 통일민주당 지도부는 평민당이 다 뒤집어쓰도록 조용히 있으
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화가 난 노무현은 통일민주당 지도부를 행해 욕을 퍼부으
며, 명패를 집어던졌던 것이다.
■ 변호사는 본래 그렇게 해서 먹고삽니까
■ 내 사랑 양숙씨!(love story)
■ 여보 나좀 도와줘....
■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노하우 ! !
■ 모두가 떠나고 없는 빈 들에서...
■ 제대로 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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